1992년부터 이어져 온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EST soft는 최근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을 다짐하고자 사내 공간 전체를 탈바꿈했다. 아우딘스페이스에서는 AI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클라이언트의 슬로건과 각 부문에서 AI 기술을 적용해 더 나은 효용을 추구하는 EST soft의 방향성에 맞추어 공간 콘셉트를 도출해냈다. 코로나로 인해 오피스 공간에 많은 변화가 있었던 만큼, 스튜디오는 업무공간 형태의 다양성과 효용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작업에 임했다. 섬세하고 세밀한 작업을 요하는 소프트웨어 기업의 특성을 살려 라인적인 요소 및 스테인리스 스틸의 금속 마감으로 깔끔하고 날렵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또한 EST soft를 대표하는 블루 컬러를 각 층과 로비, 카페에 포인트 컬러로 적용해 기업의 신뢰도와 스마트한 느낌을 부각시켰다.
스튜디오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와 화상회의가 일반화되고 단체생활보다는 소규모 그룹 형태가 많아짐에 따라, 개인 업무공간의 확보와 편안하고 안정적인 느낌을 주는 설계에 초점을 맞추었다. 또한 일만큼 중요한 요소인 '쉼'을 위한 공간을 곳곳에 배치해 업무시설을 사용하는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공간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높은 층고와 브리지에서 아래를 내려다볼 수 있는 구조의 로비와 오픈형의 공유 오피스는 자유롭고 편하게 회의하며 진행하는 디자인 업무 특성을 반영했다.
2층과 3층을 사용하는 EST Security는 보안 관련 제품과 솔루션을 맡고 있는 부서로서,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알약 프로그램을 담당한다. 업무 특성상 삭막하고 딱딱했던 기존 형태에서 벗어나 조금 더 자유롭고 밝은 분위기로 완벽하게 변화했다. 2층은 다양한 좌석배치를 통해 본인이 원하는 타입의 좌석에서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오픈형의 코워킹구조로 이루어졌으며, 3층은 개인 또는 그룹이 함께할 수 있는 형태의 좌석과 온전히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구역으로 구분됐다. 이외에도 2층에는 라운지 공간, 카페테리아, 라커룸 등의 편의시설이 자리 잡고 있으며, 소회의실을 비롯해 1~2인이 이용 가능한 포커스룸까지 다양한 공간 구성을 보여준다.
3층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생동감 넘치는 그린 컬러의 알약 미팅룸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미팅룸을 중심으로 곡선형을 따라 이어지는 복도 옆에는 푸른 식생을 배치해 삭막할 수 있는 오피스 공간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둥근 형태의 복도를 따라 나오면 나오는 오픈형의 라운지는 워크스테이션의 중앙부에 위치해 이용자들의 접근성을 향상시켰다. 또한 중앙의 위치한 라운지는 공간의 중심을 잡아주고 캔틴, 미팅룸, 워크스테이션은 자연광이 드는쪽을 따라 배치돼 이용자들의 업무 집중도를 높일 수 있도록 배려했다.
프로젝트명: EST SOFT
설계: OUTINSPACE
시공: OUTINSPACE
위치: 서울시 서초구 반포대로3 이스트빌딩 1-3F
면적: 1,006.6m2(304.5PY)
마감:
벽 - 도장, 패브릭, 멜라톤 패널, 타일
천정 - 도장, 노출천정 위 도장
바닥 - 카펫타일, 데코타일, 타일
사진: 김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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